오늘은 수능 D- 50일인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내일 모레면 제가 원서를 넣은 대학교의 수시 1단게 발표가 나는 날입니다
저는 외국어 특기자 전형 프랑스어 특기자로 6개 대학을 모두 불어불문학과에 지원햇는데
저번 주에 모든 대학교의 원서 접수가 끝났습니다,
쌍둥이가 함께 입시를 치르니 전형료만 90만원이라는 큰 금액이 나왔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엄마 아빠의 일거리를 통해 하나님은 전형료를 모두 낼 수 있게 부어주셨습니다.
저는 십일시에 포도원 주인에게 부름받은 사람처럼 굉장히 늦게 불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였기 때문에 매번 제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낙심하고 넘어지고
"하나님 제가 왜 이 공부를 해야되요? 저는 수능공부 하기도 바쁜데 수학도 할 게 산더미인데 왜 밤늦게 까지 불어학원에 앉아서 잘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주눅들고 있어야해요?"하고 불평했습니다.
학원이 강남역에 있었는데 수업이 끝나고 밤 10시가 넘어 돌아올때면 힘들기도 너무 힘이들고
실력은 느는 것 같지 않아서 울면서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제 내신성적으로는 수시를 넣을 수 있을만한 대학이 없다는 걸 아시고
프랑스어를 배우게 하심으로써 인도해주신 것 같습니다.
수능 날짜가 다가오는 걸 실감할 때마다 두렵고 떨리지만
대학교 입시를 위해서 내가 한게 하나도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도 없다는 걸 매일매일 깨닫고,
온전히 하나님 뜻대로 끝나는 입시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학들의 결과 발표에 넘어질까봐 걱정이 되지만
떨어지더라도 불합격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보기 원합니다.
골깊은 열등감과 얄팍한 욕심에 빠져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오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