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2 김다은입니다. 저는 9살까지 다른 교회에 다니다 10살 때 외할머니를 따라서 우리들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잘 적응해 나갈 때 코로나가 터져서 2년 동안 집에서 온라인 예배 위주로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청소년부에 올라와 좋은 선생님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서 수련회도 많이 가다 보니 제 고난들이 보이고, 교회에 다니는 것이 즐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제 고난만 이야기하고 정작 하나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제 힘든 이야기만 말하고 생각하며 친구들의 고난을 들으면서 amplsquo뭐가 힘들다고amphellip. 돈이 저렇게 많은데 무슨 성적 하나에amphellip.amprsquo,amplsquo저런 것도 하나 못 참는다고amphellip?amprsquo라고 생각하며 남의 고난을 제멋대로 무시하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제 고난과 비교하면 친구들을 자꾸 무시하게 되는 저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 고난은 저도 교회에 와서 처음 알게 된, 그 이유는 제 고난이 모든 사람이 겪는 당연한 일인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제 고난은 바로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이었습니다. 참고 기다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질 것으로 생각했고 가끔 만화를 보면서 맞는 장면이 나오면 amplsquo아, 다 맞으면서 크는 거구나amprsquo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게 만화를 통해 현실을 부정하고자 했고, 어떤 것이든 위안 삼아보려 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의 힘듦을 저한테 푸셨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침 늦게 일어나 등교하기 전에 씻고 나온 제 머리를 어머니께서 말려주신다며 화를 내셨는데 제가 무서워서 몸을 움츠리다가 드라이기에 맞아 머리에 상처가 나기도 했습니다. 머리에 상처가 난 상태로 학교에 갔지만 딱히 도움받을 곳이 없었기도 했고 어머니께서는 항상 때리신 후에 뭔가를 사주시면서 사과도 해주셨기에 #039그럴 수 있지#039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샤워하며 보는 거울 속 제 모습에는 상처가 있었고 제가 맞는 이유는 항상 정말 사소했습니다. 언젠가부터는 약을 모았고 자주 죽는 상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중등부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심방을 오시겠다고 했지만, 평화는 일주일뿐이었고 교회에다 신고하고 일러바쳤다며 어머니는 또다시 저를 때리셨습니다. 교회에 갈 때면 아버지 앞에서 면박을 주시며 아버지한테 가식 부린다며 짜증과 욕을 일삼으셨습니다. 도저히 버티기 힘들었던 저는 학교 상담실인 상담실에 가서 이 사실들을 털어놓으며 상담을 받았고 3일 뒤 상담 선생님께서는 아버지께 연락이 갈 거라며 저를 안심시켜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날마저도 저는 불안해서 집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아 한참을 망설이다가 집에 들어갔습니다. 정확히 3시간 뒤 아버지가 제가 상담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셔서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전달하셨고 짧은 냉전 후 며칠 뒤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사과문을 쓰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1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어머니를 학교에 불려 가게 해서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썼습니다. 부모님이 학교에 다녀오신 뒤에도 폭력은 계속되었고 어머니는 교회와 학교에 이른 아이라며 저를 꾸짖으셨고 아버지는 어머니한테 잘 맞추라며 화를 내셨습니다. 그렇게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고 그전과 바뀐 것 없이 나름 잘 지내던 중 시험공부를 하다가 어머니께서 자기 앞에서 공부하라고 갑자기 화를 내셨고 제가 당황해서 투덜거리는 행동을 하니 어머니께선 제가 공부하던 책을 찢으시고 제 머리채를 잡아 흔들며 아버지 앞에서 화를 내셨습니다. 원래는 아버지가 없을 때, 아니면 베란다에서 혼을 내셨는데 아버지 앞에서 화를 내신 건 처음이라서 저도 당황했습니다. 놀란 아버지는 저를 감싸주셨고 평소와 같이 아버지는 또다시 어머니한테 맞추라는 말만 하셨습니다. 결국 이 일도 제가 사과를 하며 끝이 났고, 그 후로 어머니한테 맞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이 사건을 제 고난이 아닌 하나님을 만난 계기라고 여기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건이 완전히 해석되지 않고 혹시나 또 이와 같은 일이 생길까 두려운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이번 주 말씀에서 #039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039라는 말씀을 보고, 제 인생의 구원자로 오신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며 예수님이 행하신 모든 사건을 감사히 생각하며 살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