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장혜원입니다. 저는 주폭과 불륜대장 아빠와 그로 인해 우울했던 엄마의 세 딸 중 둘째로, 유년기와 소년기는 엄마의 기쁨과 의지의 대상으로 보냈지만 불행한 집안 환경 때문에 중2병을 정통으로 맞아 망나니로 살았습니다. 엄마에게 칼로 협박하는 아빠를 막아야 했고 아빠의 폭행으로 어릴 때부터 고달팠습니다. 몸 사리는 언니와 무기력하게 당하고 있는 엄마, 나중에는 지켜야 할 늦둥이 동생까지. 이런 삶이 싫어 9살 때 베란다에서 자살시도도 하고 짐 싸 나갔다 다시 돌아 오기도 했습니다. 중2병에 걸리자 내가 아픈 만큼 부모님도 병 들고 상처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 인생을 망쳐 갔습니다. 14살부터 담배를, 15살부턴 술을 마시고 오토바이도 타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배회했습니다. 매 주 교회에 나가면서도 하나님보다 친구를 더 의지했고 친구들에게 배신 당해 전교 왕따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대학 갈 생각도 없었고 간다면 지방에 가서 편하게 자취하고 놀아야지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를 아신 아빠는 지방 보내면 인생 망친다며 강제로 재수를 시켰고 가까스로 대학에 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저는 여전히 세상에서 음란하게 살았습니다. 객기로 마셨던 술은 몸이 거부해서 끊게 됐지만 흡연은 지속됐습니다. 29살에 떼 부리는 기도를 하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나서야 30살 1월1일부터 끊게 해 주셨습니다. 이후 신결혼을 바라며 모태신앙인을 만나 교제를 했습니다. 신교제를 바랬기에 못생김을 꾹 참으며 만났고 3개월이 지나서야 외모에 익숙해졌습니다. 구남편은 결혼해 달라고 무릎 꿇고 울고 빌며 매달렸고 심지어 하나님께 응답 받았다 했기에 속이는 줄도 모르고, 믿는 사람이니까,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니까, 부모가 장로 권사니까 하며 믿음을 검증할 생각도 안 하고 결혼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얘랑 결혼하면 불행할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고, 고민하다 식 보름 전에 결혼하기 싫다고, 파혼하고 싶다고 엄마한테 얘기했으나 돌아오는 것은 엄마의 울부짖음뿐이었습니다. 당시 아빠는 또 바람나서 엄마한테 계속 이혼을 종용했었고, 파혼하면 엄마가 이혼 당한다며 울면서 방바닥을 굴러 다니셨습니다. 더 이상의 용기도 없고 나눌 지체나 공동체도 없었기에 amplsquo괜찮겠지, 믿는 집이니까 다를 꺼야amprsquo하며 스스로를 속였지만 공항에 가면서부터 시작된 싸움은 여행 내내 지속됐습니다. 사복 경찰과 군인들이 오기도 했고 그때 다시 시작된 흡연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구남편의 끝없는 허언과 분조장, 너 따위와 결혼해 줬는데!하는 교만으로 끊임없이 싸우고 난리 치니, 김양재 목사님 말씀을 먼저 듣고 조금씩 회복되고 있던 엄마가 일단 오라며 이끌어 주셨습니다. 하루는 은혜였다가 며칠은 빡침이었습니다. 구남편의 못 생긴 얼굴을 보면 더욱 화가 났습니다. 아빠 때문에 남자에 대한 근본적인 무시가 있었기에 몸 싸움하게 되면 맞아 죽어도 니 눈알을 빼고 죽겠다!!가 디폴트였습니다. 말씀 듣고 예배를 드리며 은혜를 받았어도 매일 구남편이 죽기를 바라는 악한 마음만 계속 쌓여만 갔습니다. 물론 주시는 은혜가 있어 회개하기도 했습니다. 질서에 순종하는 적용을 하겠다며 매일같이 아침을 차렸고 연장선으로 한번 적용한 것이 임신되니 정신과 약을 핑계로 낙태를 했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괜찮다고 확신을 주셨는데 구남편의 유전자를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은 악과 아이 때문에 발목 잡히기 싫은 악으로 수술했습니다. 수술 중 깼는데, 손발이 묶인 채 차가운 베드에 누워 있었고 겪어보지 못한 고통에 짐승처럼 소리지르며 몸부림쳤습니다. 생체실험을 체험하니 지난 날, 음란의 죄가 떠올랐고 내 삶의 결론이라는 것이 인정됐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것이 무색하게 결국 이혼했고 하나님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허상, 종교로만 여겨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왕을 세워달라 하는 것처럼 저는 하나님을 버리고 스스로 왕이 되어 교회를 떠날 결심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붙어만 있으라는 목사님 말씀 때문에 꾸역꾸역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에서 질서와 경계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상사의 역할을 못 하는, 특히 남자 상사에 대해 순종이 안 되는 제가 팀 원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겠다며 설치다가 결국 팀원한테 배신 당하는 사건이 해를 거치며 연속으로 왔습니다. 그 중심엔 남자 상사가 있었기에 내 죄는 생각하지도, 인정되지도 않았습니다. 상사와 짜고 치는 그들을 탓했고 분노와 억울함으로 3개월을 보냈습니다. 이후 그 팀 원은 퇴사했고 입 다무는 적용을 했더니 사과도 받게 해 주셨습니다. 온전한 회개까지 나가지도 못했는데 제 수준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깨달은 것만으로도 은혜를 베푸셔서 선한 결과를 주셨습니다. 얼마 전, 직장에서 미묘한 갈등이 시작됐는데 또! 같은 방식으로,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건지 괴로웠습니다. 마음은 혈기로 요동쳤지만 사무엘처럼 내 속의 이방신을 제하라고 외쳐 주는 목장과 함께 큐티하는 상사에게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구했습니다. 상사를 통해, 또 기도를 통해 여전한 나의 열심과 좋은 상사에 대한 이상향을 놓지 못하고 있단 걸 알게 됐고 그 속엔 사랑과 인정 받고 싶은데 그렇지 못한 열등감과 불안이 있었음을 인정하게 됐습니다. 찌질이가 되는 것 같아 애써 외면하고 있던 것을 직면하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주께 구하니, 요동치던 마음이 가라앉았고 내가 옳고 상대가 바뀌어야 한다 여겼던 교만을 회개할 수 있었습니다. 늘 변명이 있고 합리화 할 이유가 있기에 깨달아도 회개는 잘 못하는 제가 중등부에 있는다는 것이 죄송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제가 개떡같아도 하나님께서 찰떡같이 우리 반 친구들을, 중등부를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말 안 듣는 저 때문에, 늘 멱살 잡고 이끄시느라 고생이 심하실 하나님께 사과의 말씀 전하며 내 죄 때문에 애통하며 진짜 회개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