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조하람 입니다. 저는 초3때 아빠 회사에서 제주도로 발령이 나서 2년동안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관광지도 가고 좋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자 엄마는 제주도의 답답함에 시달려 우울증이 심해지게 되어 강아지를 한마리 더 데려왔지만 우울증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곳에서 집과 학원만 오가며 걷는 걸 싫어하다 보니 살이 엄청 찌게 되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았습니다. 부모님은 나중에 키로 갈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살을 빼자고 권유하셨는데 듣기 싫어 저는 무시를 했습니다.
문제는 제주도 생활 이후에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엄마는 아빠를 남겨 두고 두 달 먼저 원래 살던 집으로 돌아와 살았는데 아빠가 집에 오기 전 까지는 눈치를 못 챘지만 아빠가 집으로 오니 뭔가 분위기가 싸해졌습니다. 저는 몇 주만에 엄마와 아빠가 사이가 안좋고 싸운 것을 눈치 챘는데 그 때 저는 정말 무서워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들 간에 하는 말이 줄어 들었고 어느 날 영어 학원에서 돌아왔는데 문 앞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집에 들어와 보니 엄마가 쓰러져 있으셨습니다. 저는 온 몸에 소름이 돋으며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몇 분 뒤 저는 아빠에게 연락을 했고 아빠는 회사에서 바로 달려와서 엄마를 도와주고 저에게 방에 들어가 큐티를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 본문이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난생 처음으로 말씀을 더 생각하고 의미하는게 뭔지 생각하게 됐습니다. 편안하고 즐겁기만 한 상황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집안 분위기가 싸늘해지고 엄마가 쓰러지는 사건이 오니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보고 마음의 편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 고난이 축복이라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 저희 가족은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을 구원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