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 홍승호입니다.
모태신앙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레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초등학생 무렵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심한 폭력으로 인해 위축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부모님과의 분리불안, 틱과 같은 증상을 겪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분당 지역으로 이사 온 뒤 사귄 새로운 친구들과 어울려 방황을 시작했고, 담배도 피고 교내 탈의실에서 방화를 저지르는 등 어지러운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한창 세상을 좋아하며 술과 음란에 빠져 있던 시기를지나, 지금은 다니던 학교를 나와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를 몇 번의 위기를 넘겨가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교회를 떠나도 100번은 떠났어야 하는 사람인데, 지금까지 붙어가게 해주신 것이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노는 게 너무 좋아서 교회를 떠나려고 했습니다. 클럽이 너무 재미있었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항상 술, 담배, 음란, 일, 사람을 우상 삼아서 살았지만, 때와 시마다 사건을 주셔서 붙어갈 수 있게 해 주셨고, 목장 형들이 재밌다 보니 자연스럽게 붙어갈 수 있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청년의 때에 다 이루었다는 마음으로 교제의 마무리와 신결혼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21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일을 시작하기도 했고, 혼전순결을 지키기가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여자 친구에게 결혼을 서두르자고 하고, 서두르는 저 때문에 불안한 여자 친구의 마음을 체휼하기보다는 여자 친구의 우유부단함을 지적하며 남 탓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신교제와 신결혼에 대해서 왜 해야 하는지 머리로만 알고 끝나지 않고, 마음으로 인정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