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를 의지하는 자]
김범석 목사
잠 29:1~27&
할렐루야! 시드니 순복음 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범석 목사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 25절에 amplsquo사람을 두려워하면 올무에 걸리거니와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안전하리라amprsquo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에 대해 함께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저를 책망하시며 인도하셨는지 간증하겠습니다.
첫째, 한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자입니다.
저는 이번 목회자 세미나에 와서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중에 제일 큰 은혜는 제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큐티와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님들을 변화시켜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는데, 제가 변하지 않고, 제가 큐티하지 않고, 제 안의 죄를 보지 않고, 제 삶 속에서 구속사 큐티가 흘러나오지 않으면 결국 목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리더가 세워지고 그 리더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되기까지는 십 년 이십 년이 걸려 사람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두 달 전, 호주 시드니에서 김양재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목회자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10년 전에 제가 목사님을 집회에 초청했지만, 그때는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목사님께서 먼저 연락을 주셔서 '꼭 해야 한다. 단 한 명만 있어도 괜찮다!'라고 하셔서 #039이건 미룰 수가 없는 거구나! 꼭 해야 하는 거구나!#039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3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저녁 집회까지 놀라운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동안 목사님을 모시고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시드니 하버를 배를 타고 가면서 식사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누구나 다 가고 싶어 하는 오페라하우스도 보여 드렸지만, 목사님은 풍경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으셨고, 오직 구속사와 세속사, 한 영혼에 관한 이야기만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목사님은 세계 곳곳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통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시는 분이고, 여러분은 정말 복 받은 분들입니다.
둘째, 성공과 고난에서 나의 죄를 깨닫는 자입니다.
저는 1988년에 부모님을 따라서 호주로 이민을 가서 시드니 순복음교회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2001년 미국 신학교에서 유학하고 석사 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7년 다시 시드니로 돌아왔습니다. 2009년 성도들의 투표를 거쳐 담임목사로 내정되어 부목사로 섬기다가 2014년 담임목사로 취임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저는 성공하고 축복받은 목사였지만, 그때부터 고난이 시작되었습니다. 선대 목사님의 이름에 누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정말 잘해야 된다는 강박관념과 스트레스가 엄청났습니다. 처음에는 지지하고 박수쳐주셨던 분들, 특별히 장로님들이 나뉘어서 비판하고 반대하자 교회는 분열해 다툼이 일어났고 심지어 연판장까지 돌려 한국에 있는 여의도 교회에 보내 알렸습니다. 저는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고 내려와 장로님들을 교회에 모셔 놓고 무릎 꿇고 한분 한분 발을 씻겨드리며 눈물로 장로님들을 끌어안고 기도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잠시 위기를 넘겼지만, 여전히 교회 안에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성도님들의 분쟁과 다툼을 보면서 주일날 설교 준비하다가 공황 장애로 쓰러졌습니다.
ampldquo하나님, 나는 실패자인가요? 제가 뭘 잘못해서 이렇게 어렵게 하는 거죠?amprdquo라며 탄식했습니다. 제 인생이 해석되지 않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두 달 정도 회복의 시간을 갖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온 첫 주일예배에서 #039로뎀 나무 아래의 은혜#039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바알 선지자 850명과 싸워서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거짓 선지자를 물리치는 엄청난 성공을 했지만, 이세벨이 굴하지 않고 협박하고 죽이겠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엄청난 기적을 보고도 우상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불순종하는 것을 보고 무너져서 이제 그만하겠다고 이제 죽겠다고 했던 그 엘리야가 바로 저였습니다. 선대 목사님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고 사람을 더 기쁘게 하고 사람을 의지해서 더 사역을 잘하려고 했던 그런 죄들을 깨닫고 분수령적인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저는 교만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고 싶고 사람에게 잘했다 칭찬받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저의 죄를 보셨고 그 죄가 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셋째, 반드시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자입니다.
엘리야에게 천사를 통해 물과 떡을 가져다주시면서 위로하시는 그 하나님이 나를 위로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공황장애가 치료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답답함과 죄책감 불안감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가 땅바닥을 뒹굴었습니다. #039나를 살려달라고, 이 고통에서 건져달라고, 그러지 못하면 차라리 나를 데려가라고#039 하나님께 울부짖었더니 예배와 말씀 중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예배 때 하나님이 아닌 사람들을 보는 제 모습을 깨닫고 찬양부터 설교하기 전까지 눈을 감고 오직 하나님만 예배를 받으시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ampldquo주님 한 분이면 저는 충분합니다! 무엇이 있고 없고, 상황이 좋고 나쁘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고 안 이루어지는지가 아니라 진정한 기쁨과 소망과 평안은 오직 주님 한 분이십니다!amprdquo 그때부터 교회와 성도를 보지 않고 하나님을 보기 시작했고 이 고백이 저를 자유롭게 했습니다. 제가 자유로워지니까 교역자들이 자유로워지기 시작하고 성도님들이 감사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힘들었던 교회가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amplsquo주님! 당신 한 분이시면 충분합니다amprsquo. 이 고백을 하면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고난이라고 생각되는 것들 때문에 내 죄가 깨달아지고 그 고난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와서 나의 모든 죄가 용서받고 내 영혼이 자유를 얻어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이 될 때, 우리가 날개를 펴고 자유롭게 하늘로 날아올라 가게 될 줄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어렵고 힘들지라도 하늘을 향해 머리를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내 인생을 붙잡고 인도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용기를 갖고 일어나서 하나님을 따라가시기를 바랍니다. 그때 하나님의 이름이 여러분을 통해 높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그래서 정말 하늘의 삶을 누리며 이 땅에 살아가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 드립니다.
&